장 489

오동 공관 안에서!

"이량, 또 무슨 일이야?"

"이윤소, 내가 굳이 말해야겠는데, 넌 이미 5분이나 낭비했어. 만약 30분 후에 담양시 교외의 폐허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어떤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질지는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전화 속에서 이량의 비정상적으로 흥분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라고! 너..."

이윤소가 반박하기도 전에 그의 귀에는 이미 뚜뚜 하는 통화 종료음이 들렸다. 분명히 이량은 오동 공관 주변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놓았고, 그 자신도 오동 공관 주변에서 감시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니까 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