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

순간, 이운소가 살인자의 목을 꽉 조르자 그의 얼굴이 파랗게 변했다. 짙은 죽음의 기운이 그를 강하게 감싸며 그의 동공이 수축되었고, 공포감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말할 거냐, 말 거냐?" 이운소가 다시 살인자를 위협했다. 그의 눈에서 희미한 백색 광채가 번뜩였는데, 최면술을 사용한 것이었다. 은밀한 정신력의 파동이 그의 눈에서 발사되어 살인자의 동공을 향해 날아갔다.

"슉슉..." 날카로운 시선이 이운소의 눈에서 발사되어 마치 예리한 칼날처럼 살인자의 눈동자를 관통했다.

눈이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살인자가 정신을 차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