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4

"도무한이 이런 죽음을 불사하는 충신을 내게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나도 좀 기대가 되는군."

도마뱀 왕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부하라니!

이런 맹사가 내 손 안에 있다면, 이 망할 섬에서 완전히 활개 칠 수 있을 텐데.

회사에서 온 외부인들의 총부대를 만나지 않는 한, 다른 야만인 세력들은 정말 그를 어쩌지 못할 거야.

조만간 나는 녹지성으로 돌아가서, 대사제 그 늙은 개한테 복수할 거야. 그리고 그의 손녀 열산추, 나와 한때 이슬 같은 인연을 맺었던 그 여자도 혼내줄 거야. 그 오만한 얼굴을 숙이게 하고, 내 발 앞에 무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