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7

곧, 나는 기회를 잡아 강하게 검을 내리쳤다. 푹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자의 팔 하나가 내 검에 의해 바로 잘려나갔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피를 샘물처럼 쏟아냈다.

나는 이 기세를 몰아 그의 배를 발로 세게 차 몇 미터나 날려보냈고, 그 충격으로 몰래 습격하려던 몇몇 무사들까지 함께 날아갔다.

그와 거리가 생기자마자 나는 즉시 왼손의 총을 들어 그를 향해 마구 쏘아댔다.

상황이 급박해 조준할 여유도 없이 그저 총알을 퍼부을 뿐이었다.

하지만 조준하지 않았음에도 거리가 매우 가까웠고, 총기에 익숙한 내 실력 덕분에 대부분의 총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