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78

남은 사람들은 이 기세를 보고 모두 겁에 질려 멍해졌다.

우리는 직접 밀어붙여 가며 또 십여 명을 죽였다.

몇 번의 교전으로 이십여 명의 마적들 중 이제 몇 명만 남았다. 사막 도적들은 이렇게 강한 사람들을 본 적이 없어서 혼비백산하며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무기를 버린 채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모습은 '엉덩이를 굴리며 오줌을 지리는' 꼴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이 녀석들은 원래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마적 무리일 뿐, 야인 정규군의 사나움은 없었다. 게다가 우리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했으니, 이런 반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