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3

이 여자는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약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한번 쳐다보았다. 하지만 내 표정이 진심임을 보고는, 그녀도 어쩔 수 없이 그 유혹적인 눈빛을 거두고 내게 한쪽 무릎을 꿇었다.

"첩은 반드시 폐하를 위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언젠가 폐하께서 첩의 시중을 원하신다면, 첩은 반드시..."

이 말은 정감 어린 목소리와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함께 정말 유혹적이었다.

나는 내 자신이 참지 못할까 두려워 급히 손을 흔들며 등을 돌려 그녀에게 내 막사에서 나가라고 했다.

내가 나가라는 명령을 내리자, 연산우는 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