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

이건 정말 개같은 상황이네!

안색이 갑자기 변한 소청을 보니, 그녀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섬뜩한 한기가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장기야 장기, 원래 네가 좀 정신이 나갔어도 최소한의 원칙은 지킬 줄 알았는데, 너를 너무 높게 봤나 보네. 툭하면 녹음하고 몰래 촬영하고, 이런 비열한 수법은 너 같은 인간쓰레기나 할 수 있는 짓이야. 하지만 정말 음성 하나로 날 쥐고 흔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꿈도 꾸지 마! 당장 여기서 꺼져,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업무 보고한다는 핑계로 날 강간하려 했다고!"

꺼져? 네 엄마나 꺼져!

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