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5

어쨌든 물은 우리 눈앞에 있으니, 며칠 동안 목이 말랐어도 이 순간에 조급할 필요는 없겠지.

양후이는 배낭을 내려놓고 물을 담을 물건을 찾기 시작했고, 왕강은 느긋하게 땅에 앉아 다리를 쉬었다.

그런데 나는 머리를 물 우물 안에 처박고 있는 경비대원을 보면서 천천히 눈썹을 찌푸렸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그 사람은 우물 가장자리를 붙잡고 있는 팔이 빳빳하게 굳어 있었고, 두 다리는 긴장된 채로 계속 떨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머리는 이미 물속에 십여 초 동안 처박혀 있는데도 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