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72

"빨리 사람을 구해요, 이게 무슨 상황인데 아직도 멍하니 있어요!"

이 말을 듣자, 나는 흠칫 정신을 차렸고, 곧바로 불원숭이를 바라보았다. 그는 얼굴에 초조함을 가득 담고, 한 손에는 총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옷깃을 움켜쥐고 있었다.

물론, 나는 쓸데없는 설명을 하지 않고, 그저 침묵하며 멀지 않은 곳을 가리켰다. 양후이를 삼키려는 저 오래된 홰나무를.

홰나무가 양후이를 나무 줄기 옆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주름진 나무 줄기가 갑자기 갈라지더니, 순식간에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큰 틈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