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05

과연 내가 혼수상태에 빠진 시간이 너무 길었던 건지, 아니면 내 몸에 걸린 저주가 내 체질을 개선해서 자가 치유 능력이 크게 향상된 건지?

텐트 밖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대화 소리가 내 주의를 끌었다. 나는 텐트를 나와 모닥불 옆에서 국을 끓이고 있는 화후 일행을 보았다.

이신과 오양예는 나를 보자 둘 다 약간 놀란 표정이었다.

특히 오양예는 서둘러 그릇을 내려놓고 의약상자를 들고 내게 달려와 내 옆에 쪼그려 앉았다. 약상자를 열면서 나무라는 어조로 말했다. "당신이 입은 상처가 그렇게 심한데, 겨우 하루 지났을 뿐인데 어떻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