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11

"뭐라고?"

"너......?"

나보다 더 충격을 받은 건 화후 일행이었다. 근본적으로 그들은 위항과 동료였고, 함께 조직을 위해 일했으니까.

내가 그를 바로 죽이지 않은 것도 일부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는가, 그가 정말로 철저한 배신자였을 줄은!

"놀랐어?"

위항은 고통 때문인지 몸을 움찔하더니 다시 말했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다면, 네 여자친구를 납치한 여자는 데이나야. 네가 날 죽이지 않는다면, 내가 그녀에게 네 여자친구를 풀어주게 할 수 있어!"

"뭘로 보장하지?"

그의 모습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