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61

심지어 우리는 숨조차 크게 쉬지 못했다.

"쉭..."

왔다!

바람 소리가 들리는 순간, 온몸의 털이 다 곤두섰다. 경계하며 바람 소리의 궤적을 찾는 동시에 어우양예를 보호했다.

어우양예도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듯, 한마디도 없이 내 품에 기대어 있었다.

바람 소리는 금방 사라졌지만, 사라지는 동시에 무언가가 떨어졌다.

"탁!"

우리 앞 멀지 않은 곳에!

저 괴물이 던진 건가?

나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올렸다. 짐작하건대, 그건 분명 좋은 물건이 아닐 텐데, 하필 우리가 지나가야 할 길에 떨어졌으니 어쨌든 가서 확인해봐야 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