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09

"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이를 악물며 말을 마친 뒤, 맞은편으로 돌진했다.

"잠깐만..."

뒤에서 옥성요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지금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무작정 돌진하든지, 아니면 두 팀에게 포위당하든지.

나는 빛이 비치는 성문으로 빠르게 다가가며 머릿속으로 대책을 계속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두 줄기의 밝은 빛이 갑자기 성문에서 발사되어 내 눈앞에서 점점 커졌다.

미사일?

그 두 줄기의 빛을 식별했을 때, 내 동공이 수축됐다. 그들이 이렇게 빨리 나를 발견하다니!

내 속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