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85

이신이 내게 말했다. "일단 거기서 쉬었다가 내가 조직에 연락해서 우리를 데리러 오게 할게."

그녀의 제안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고,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후 그녀를 따라 술집으로 들어갔다.

이 시간대에는 술집도 거의 문 닫을 때가 되어서, 우리 말고는 손님들이 다 나간 상태였다.

"당신들은..."

바텐더는 스물 초반의 청년이었는데, 우리를 보더니 잠시 멍해졌다가 어색하게 말했다. "어서 오세요..."

"사장님 좀 불러주세요."

이신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

"사장님을 만나야 해요."

바텐더는 잠시 생각하더니 재빨리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