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78

회사의 추격자들은 최소 삼십 명은 넘을 것이다.

빌슨 일행이 사라지자마자, 탐조등의 빛이 모두 내게 집중되어 눈이 부셨다.

"그렇게 쫓고 싶으면, 실컷 쫓아봐!"

십여 초의 시간, 그 차량들이 내 발밑 백 미터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

순간, 나는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다.

웅!

엔진의 굉음과 함께, 내 발밑의 스노모빌의 속도가 극한까지 치솟았다.

이제 나 혼자만 남았고, 강력한 자가치유 능력이 보장되어 있으니, 운전도 좀 무모해졌다.

하지만 회사 사람들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지만, 나도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