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07

한 사람 너비의 입구가 금속층으로 꼼꼼하게 봉인되어 있었고, 엄지손가락 크기의 고리만 바깥에 노출되어 있었다.

고리를 잡아 바깥쪽으로 당기자, 입구가 내 앞에 활짝 열렸다.

검은 아래로 향하는 금속 사다리, 밑바닥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었다.

허리띠에서 수류탄 하나를 풀어 엄지손가락을 안전핀에 걸었다.

회사가 이곳에 배치한 인력은 대부분 채굴 작업을 위한 것이고, 지하에서 활동하는 거대 전갈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그들이 개척한 지하 공간이 분명 크지 않을 것이다. 이 한 개의 수류탄이면 그들 모두를 이 지하 은신처에 매장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