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20

"우리가 원하는 건 만전을 기하는 보험이오."

박사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의 말이 끝나는 바로 그 순간, 우리 옆에 서 있던 여자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움직여 비제의 목을 움켜쥐고는 그를 들어올렸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렇게 마른 여자가 체중이 100kg에 가까운 사내를 들어올릴 수 있다니.

그런데 나는 문득 여자의 목에 촘촘한 비늘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늘의 색깔은 피부와 똑같아서, 비늘이 빛을 반사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개조인간인가?

이제 이해가 됐다. 왜 이 여자의 힘이 비정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