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56

"무슨 일이야?"

내 말을 듣고, 비제는 흥미를 보였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금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침착하게 말했다.

"한 여자를 만나고 싶어."

"여자?"

비제는 잠시 멍해졌다가 곧 표정이 크게 변하더니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네가 다른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든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불가능해. 내가 할 수 없어. 그녀가 갇혀 있는 곳은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게다가 내가 무모하게 들어간다 해도 반드시 정체가 발각될 거야. 그 결과가 어떨지 너도 알잖아."

"그렇게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