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74

"무슨 일이야?"

그의 전진하는 발걸음이 살짝 멈췄고, 경계하듯 몸을 돌려 나를 바라봤다.

그 모습은 마치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라도 되는 것처럼 보였다.

너희들처럼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거야?

속으로 웃음이 났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표정을 지었다.

"저희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럴 필요 없어."

청년은 냉담하게 나를 바라보며 살짝 눈을 찡그리고, 오른손을 허리에 찬 총에 가져갔다. "단순히 감사 인사를 하려는 거라면, 이만 끝내지."

"잠깐만요!"

나는 서둘러 말했다. "제 상처가 거의 다 나았거든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