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17

이 해변 마을은 파스칼의 고향이다.

면적은 그리 크지 않지만, 작은 참새라도 오장육부가 다 갖춰져 있듯이, 각종 오락 시설과 놀이 공간이 모두 갖춰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이 지역에서 꽤 인기 있는 술집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자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가슴을 드러낸 바텐더가 우리 일행에게 손을 흔들며 그다지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말했다. "이봐요, 여러분은 방금 이곳에 온 여행객들이죠? 편하게 즐기세요. 뭐 드실래요?"

"위스키."

"곧 가져다 드릴게요."

바텐더는 즐거운 듯 몸을 숙여 카운터 아래로 손을 뻗으며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