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01

나는 약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다음 행동을 계획하려는 찰나, 그 원주민들 중에서 갑자기 체격이 좀 마른 남성이 나섰다. 그는 앞으로 두 걸음 내딛더니, 나에게 마치 가축처럼 꽁꽁 묶여 모닥불 옆에 던져진 대원을 가리켰다.

"당신을 알아요. 저 사람이 당신과 같은 편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맞죠?"

협상하려는 건가?

나는 살짝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요?"

내 앞에 선 원주민이 옆에 있는 몇 명에게 손짓했고, 그들은 즉시 무기를 내려놓고 재빨리 꽁꽁 묶인 대원에게 달려가 그의 사지를 붙잡고 들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