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62

오직 죽음의 위협만이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이 대원들을 긴장시킬 수 있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로 저었다.

한 번 자신을 희생한 것으로 이미 내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 내 몸 상태는 정상으로 회복되었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희생할 생각은 없다.

결국, 내가 정말 그렇게 대자대비한 마음을 가졌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지도 못했을 것이다.

"출발!"

화후(火猴)가 한 마디 명령을 내리자,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힘을 냈다.

전진 속도는 이전보다 절반 이상 빨라졌다.

아무도 이곳에서 죽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