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81

쿵쾅쿵쾅!

나무 기둥이 쓰러지며 수많은 먼지를 일으켰다.

"콜록콜록..."

불원숭이의 끊임없는 기침 소리를 듣고서야 나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불원숭이의 오른팔 전체가 이미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제기랄!"

불원숭이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이를 악물며 오른팔을 붙잡고 세게 비틀었다!

우두둑!

탈구된 오른팔이 제자리를 찾았다. 군 생활을 10년 가까이 한 그에게는 이런 것쯤은 기본 동작이었다.

"끝장이군!"

자신의 팔을 정리한 후, 먼지투성이가 된 불원숭이가 쓴웃음을 지으며 나를 한번 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