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01

하지만, 그의 이러한 방어 조치는 너무나 미약했다. 단순히 입을 다무는 것만으로는 이 정체불명의 생물이 그의 몸에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 순간, 모든 사람들의 주목 속에서.

그 점액 같은 생물이 그의 오관을 통해 조금씩 스며들어갔다...

그렇다, 스며들었다.

곧, 그의 몸 표면에서는 더 이상 그 생물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몸 주변에 기어다니던 다른 점액 상태의 생물들도 모두 움직임을 멈추었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순간 현장은 조용해졌고, 크게 숨 쉴 용기조차 내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