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5

나는 한숨을 내쉬며 가슴 속에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 찼다.

이 유령선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혹시 이브와 캐서린이 찾고 있는 문일까?

아니면 전설 속의 지옥일까?

결국, 이 유령선은 원래 산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으니까.

이 기괴한 구명보트가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전진하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마음은 무력감과 짜증으로 가득 찼다. 다 이 꼬맹이 스파이 때문이지,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이런 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됐겠어?

물론, 지금 불평한다고 해서 아무 소용 없다. 나는 그저 윈아와 슈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