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7

"어떡하죠, 이게 뭐죠? 제 몸에 해로운 건가요?"

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얘야, 걱정 마라. 이건 좋은 것이니. 네 몸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느냐? 이것은 신의 선물이란다. 우리 성부에서, 우리 홍록인의 문화 속에서 이것은 최고의 행운과 영광을 상징하지."

노인은 약간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내 마음속으로는 욕이 터져 나왔다. 무슨 행운과 영광이란 말인가. 이건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물건이다.

이런 영광은 사양하고 싶다.

물론 광신적이고 극단적인 야만인 신도들에게는 그 말이 틀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