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1

"하하하! 당신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뱀왕이 내 어깨를 두드렸다.

우리 둘은 싸우고 나서야 서로 알게 된 셈이었다.

그리고 이 순간,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난리가 났다. 내가 질 거라고 걸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머리를 감싸며 한숨을 내쉬었고, 내가 이길 거라고 걸었던 사람들은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아뢰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녀는 흥분해서 바로 내 곁으로 와서는 얼굴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멋진 행동에 대해 칭찬해 달라는 듯했다.

그녀의 기대에 찬 모습을 보니,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머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