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0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내가 언젠가 이런 집을 가질 수 있을 줄은. 이런 집이 바깥 세상에 있다면, 천억은 커녕 백억의 재산이 없으면 꿈도 꾸지 못할 거야.

내가 예전에 바깥 세상에서 살던 집은 이 정원의 개집보다도 작았으니까.

언젠가, 나도 호화로운 집에 대한 꿈이 있었지. 언젠가 별장에 살게 되는 상상을 했었는데, 지금 정말로 이루어졌어. 그것도 내 상상보다 더 크고 훨씬 더 호화로운 집이.

다만 아쉬운 건, 이곳이 너무 외진 곳이라는 거야. 야인들의 소굴까지 와버렸으니.

이 순간, 아루도 바보처럼 흥분하고 기뻐하고 있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