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90

"때렸다, 때렸다!"

남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소란을 피우며, 냉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내게 겉으로는 복종하면서 속으로는 반항했는데, 이제 서로 관계가 틀어진 걸 보니 나를 욕하는 말들이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상황을 보고 참지 못하고 피식 웃었다.

마침 그들을 상대할 더 좋은 구실이 없을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일이 크게 벌어질수록 좋을 것 같았다.

"됐어, 너희 같은 놈들이 상관을 모욕했으니, 규칙대로 모두 파면이다. 내일부터 모두 집에 가서 농사나 지어!"

내 말을 듣자, 이 사람들은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