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97

"업장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무기를 내려놓아라!"

소신관이라는 여자가 사람들 뒤에 숨어서 차갑게 나에게 외쳤다.

나는 그녀에게 대답할 생각도 없이, 미리 준비해 둔 총을 들어 미친 듯이 난사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기를 들어올리는 순간, 그 야인들도 활을 당겨 화살을 쏘기 시작했고, 화살이 빗줄기처럼 빽빽하게 쏟아졌다.

이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미친 순간이었다. 나는 화살비를 맞으며 야인들을 향해 돌격했고, 내 총과 광기로 피의 길을 열기를 바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몸에는 수십 개의 화살이 꽂혔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