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7

"이풍이 죽었어!" 홍환우가 경악하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사도행건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방금 그 목소리는 소양의 목소리였어. 그가, 그가 이풍을 죽였어, 모두를 죽였다고!" 홍환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을까? 경호원 몇 명만으로? 아니면... 매복이라도 있었던 걸까?

순식간에 식은땀이 홍환우의 이마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홍환우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홍환우는 고개를 저으며 약간 진정한 후 전화를 받았다.

전화는 이누야마 유즈에게서 온 것이었다.

"어때요, 홍환우 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