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9

오씨 집안의 일이 해결되자마자, 수양은 진가경과 함께 발해로 돌아왔다.

이제서야 수양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고, 발해에 돌아온 첫 번째 일은 사은응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사은응에 대해서는 수양도 어떤 감정인지 말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수양은 정말로 사은응에게 의존하게 되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미묘하게 오가고 있었다.

하지만 수양이 사은응에게 한 약속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수양이 사은응에게 전화를 걸어도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은응기업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