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2

"무슨 일이야?" 스양이 다시 나오는 것을 보고 잉추이가 서둘러 물었다.

스양의 방금 행동은 정말 사람을 당황스럽게 했고, 잉추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양은 고개를 저었다. "몇 가지 일이 생각났어. 사람이 왜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는지 알아? 아니, 많은 기억들을 놓치게 되는지?"

잉추이는 잠시 멍해졌고, 그 후 오랜 침묵이 이어졌다.

스양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주무를 밀며 거리로 나갔다.

세 사람은 택시를 타고 서둘러 역으로 향했다.

그때 잉추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어제 우리가 슈퍼마켓에 갔을 때, 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