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5

타니는 부끄러워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멍하니 자기 남편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안강의 뺨을 한 대 후려쳤다. 안강은 그 순간 멍해졌다.

"안강, 네가 색에 눈이 멀어서 안사우한테 추근거리려고 했어? 거울 좀 보고 살아! 네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넌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제 말해봐, 이 일을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할 거냐고?"

안강은 맞고 나서 할 말을 잃었다. 사람들이 곧바로 야유를 퍼부었다.

"안강, 너 지는 걸 못 견디는 거야? 내기 약속대로라면 타니는 이제 당나귀 똥알이의 여자야. 적어도 오늘은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