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2

"아! 아파! 살살해!"라는 교성 섞인 비명이 밖에 있던 구경꾼들을 모두 조용하게 만들었다.

"씨발, 들어갔네, 너무 크잖아, 우리 태니가 아파서 소리지르네. 안강, 너 마누라 거기 작은 거야? 그 망아지 새끼의 대포를 감당 못하는 거 아냐!"라고 누군가 또 놀려댔고, 안강은 화가 나서 아무 말도 못한 채 돼지간처럼 시뻘개진 얼굴만 하고 있었다.

맞다, 안이구는 이미 그녀의 몸을 열어젖혔다. 비록 그녀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경험 많은 아줌마로, 남편과의 부부생활도 정상적이었지만, 안이구 같은 희귀한 거물에 침입당한 적은 한 번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