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4

안이구는 들어가기가 좀 민망했다. 너무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였다. 양몽링은 침대 가장자리로 와서 침대에 앉더니 부끄러운 듯 물었다. "이구, 누워야 하나요 아니면 앉아 있어도 되나요?"

"아주머니, 어느 쪽이든 괜찮아요. 편하신 대로 하세요. 저는 상관없어요. 어차피 만지고 꾹꾹 눌러보면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긴장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그리고 제가 남자이긴 하지만 지금은 아주머니의 의사니까 저를 남자로 생각하지 마세요. 이 손으로 얼마나 많은 여자들의 몸을 만져봤는지 모르니까요. 너무 많은 생각 하지 마세요, 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