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4

"이구, 너도 그렇게 생각해?" 양몽링이 놀라서 물었다.

"응, 눈 뜨고 보면 다 알 수 있는 거지! 그는 지금 승승장구하는 시기에 있어. 어쩌면 성으로 발령받을지도 모르고. 그 눈에는 이미 은퇴한 늙은 여자가 자기랑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니, 그가 미쳤냐고? 아이를 원한다면 젊고 예쁜 여자를 찾지 않겠어? 그의 지위와 신분이면 아이를 낳아줄 젊고 예쁜 여자들이 얼마든지 있을 텐데." 안이구가 분석했다.

이 말은 잔인했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사실이었다. 양몽링의 아름다운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고였다. 가슴이 무언가에 찔린 듯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