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

그쪽에 도착해서, 양매이의 이름으로 안사청을 위해 먼저 방을 잡으려고 했지만, 자신과 수수 여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 망설여졌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공중전화 박스를 찾아 양매이에게 전화하기로 했다. 그녀에게 먼저 여관에서 방을 잡을지 아니면 바로 병원으로 갈지 물어보려고 했다. 어차피 그는 돈이 없었고, 안사청의 수술을 도와주려면 양매이에게 돈을 빌려야만 했다.

만약 양매이가 안얼구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가 정말 빌려주지 않을까?

안얼구는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졌다. 결국 그녀와는 단지 하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