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5

"모란, 무서워하지 마, 내가 있잖아!" 말을 마치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또 갑자기 멈춰 섰다.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안이구는 그녀를 안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지만, 엘리베이터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휴대폰으로 밖에 전화를 걸려고 했을 때, 휴대폰이 이미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안에는 빛 한 점 없이 캄캄했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의 숨소리만 선명하게 들렸다. 분명히 지금 엘리베이터가 있는 위치는 출입구가 아닌 것이 확실했다.

"이구 오빠, 우리 여기서 죽는 건 아닐까요?" 모란이 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