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17

"아빠, 이제 알겠어요. 준보가 총경리를 맡은 이유가 나중에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였군요?"

"그래, 이 몇 년 동안 두 사람이 아이를 갖지 못했는데, 왕화하가 준보보다 더 조급해하더구나. 그는 준보가 희희를 임신시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우리가 분명히 자오 가문을 그들에게 넘기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았지. 내 딸 하나, 그의 아들 하나인데, 결국 그 아들의 그것이 이렇게 쓸모없으니, 내가 내 딸을 희생시킬 수 있겠니? 그날 희희가 돌아와서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했을 때, 처음엔 준보의 아이인 줄 알았어. 네 아이라고 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