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20

안이구는 어차피 안사칭이 호텔에 없으니, 방이 비어 있는데 그들 둘이 완전히 천지가 뒤집힐 정도로 밤새도록 섹스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조동량에게 아내가 일이 있어서 돌아갔다고 말하면, 모란도 따먹고 자신도 신나게 즐기고, 게다가 아까 모란의 치마 속을 봤을 때 정말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도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정말이야, 거짓말이야? 당신 아내가 날 할퀴지 않을까?" 모란이 애매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 없어, 내 아내는 수강시 제일의 재원이잖아? 그런 품위 없는 짓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