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4

장원연은 이런 장관을 본 적이 없었다. 입이 바싹 마르고 혀가 굳은 채 문간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이런 체격의 남자를 본 적도 없었다. 전에 남편 조동량과 서양 액션 영화를 본 적이 있었고, 서양 남자들이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안이구의 체격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자신의 사위는 서양 남자보다 더 대단할 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딸 희희가 그에게 빠져 있는 것도 당연했다. 어떤 여자라도 이런 남자와 잠자리를 가진 후에는 떠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부부생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렇게 질 높은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