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9

이불 속에서 한 시간 넘게 울고 나서 눈이 다 부어버렸고, 한바탕 속을 다 털어놓고 나서야 장원연의 감정이 조금 안정되었다. 그녀는 입이 마르고 혀가 타는 듯해서 물을 마시러 내려가고 싶었다.

2층 계단에 도착했을 때, 모란의 방에서 절망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구 오빠, 안 돼요, 죽을 것 같아요, 아..."

알고 보니, 안이구가 모란과 관계를 맺고 있었고, 이미 한 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었다. 그가 장원연에게 쫓겨나 모란의 방으로 내려갔을 때, 두 젊은이는 만나자마자 관계를 시작했다. 장원연이 말했듯이, 그녀는 모란이 안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