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8

"향매 아가씨, 이렇게... 부탁 좀 할게요. 당신은 술을 안 마셨으니까, 수고스럽지만 첸첸을 그녀 방으로 데려다 주세요. 방 번호는 1105호고, 제 방은 1106호예요. 잠시 후에 저는 현장과 의논할 일이 있어서요. 첸첸을 방에 데려다 준 후에는 쉬러 가셔도 돼요. 현장님을 하룻밤만 빌려줘요, 우리 형제가 얘기할 게 많거든요!"

향매가 안대군을 바라보자, 안대군이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자기야, 가봐! 어차피 지금은 날 도울 수 없잖아. 우리의... 보물 잘 지켜줘."

거의 '아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지만, 안대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