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89

이 말을 듣자 장문연의 예쁜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붉어졌다. 입술을 오므리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녀가 좀처럼 보기 힘든 미소를 보이자, 안이구는 마치 봄바람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녀가 웃는 모습은 조혜와 똑같았다. 정말 친모녀 사이구나! 안이구는 그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다!

안이구가 자신만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본 장문연은 더욱 부끄러워졌다. 그녀는 매력 넘치는 눈빛으로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이구야,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나같은 늙은이가 뭐가 예쁘다고?" 그녀의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