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27

새 무덤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게다가 장원연이 이 부녀의 무덤을 꽤 기품 있게 꾸며놓아서 멀리서도 거대한 묘비가 세워진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무덤 가까이 다가갔을 때, 모두 어리둥절했다. 조동량의 유상이 완전히 훼손되어 있었고, 누군가 빨간 페인트를 칠해 마치 광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희희의 아름다운 얼굴도 온통 알록달록하게 칠해져 있었고, 입술은 검게 칠해져 있었다. 장원연은 이를 보자마자 충격과 분노로 거의 기절할 뻔했고, 비통하게 울기 시작했다.

안이구도 분노했다. 그는 욕설을 퍼부었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