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62

"사실, 친구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원수는 아니고, 그냥 그 사람한테 좀 볼 일이 있어서요. 남자들끼리의 일이죠."

"그럼 제가 도와드릴 수 없겠네요, 잘생긴 양반. 우리 부부는 각자 일 따로 하고, 평소에 집에 잘 안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남편은 저 말고도 다른 여자들이 있어서, 우리 집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없어요. 가끔 같이 모일 때나 있고. 그러니까 남편이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고 해도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다른 볼일 없으시면 나가주세요! 문 닫아야 하거든요, 영업 끝났어요!"

"그래요? 형수님, 그런데 제가 들은 바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