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63

"신고해 봐! 나는 그냥 머리 감고 발 씻으러 온 거야. 내가 뭐 불법이라도 저질렀어? 아직 널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내 말은 그냥 내 앞에서 허리 굽히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지 말라는 거야. 가슴이 그렇게 큰데, 유기한테 주물러서 그렇게 된 거 아냐?" 안이거우가 놀리듯 말했다.

"너? 좋아, 유기를 찾는다고? 언니가 당장 유기를 불러올게. 후회하지 마!" 그녀는 말하며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안이거우는 바로 이런 효과를 원했던 것이다. 그녀가 유기를 불러오지 않으면 그가 직접 찾아다녀야 했을 텐데, 너무 번거로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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