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8

"무슨 말씀이세요? 양 시주님께서 농담하시네요. 당신이야말로 수강시에서 소문난 미인이시잖아요! 저는 출가한 늙은 비구니일 뿐인데, 어찌 감히 미인이라 할 수 있겠어요. 오늘 대접이 소홀했는데도 두 분이 저희 초라한 암자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징인이 살짝 웃으며 말했고, 그녀의 예쁜 얼굴은 꽃처럼 빛났다.

"누나, 그럼 우리 가죠! 내가 안고 내려갈게요. 누나는 너무 천천히 걸으시니까요." 말을 마치자마자 징인 스님의 눈앞에서 안이구는 정말로 양몽링을 안아 들고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양몽링은 괜찮다고 계속 말했지만,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