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06

"음! 확실히 안 시주께서 말씀하신 대로예요. 저는 안 시주가 저에게 씨앗을 심어주셨으면 했어요. 씨앗을 심으면 아이가 생긴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아이를 갖고 싶어요. 분명 재미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안 시주께 씨앗을 심어달라고 먼저 부탁드렸어요." 혜연이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스승님, 보세요. 이 사람이 의도적으로 사매를 유혹해서 정조를 빼앗으려 한 게 아닌가요?" 혜청이 안이구를 노려보며 말했다.

"혜청 소사부님, 그렇다면 제가 당신을 보고 안이구와 함께 자고 싶다고 했나요? 저 안이구는 어릴 때부터 예쁜 여자만 보면 다리가 ...